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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궁금증’ 동영상으로 풀어드립니다

작성자 초남세
작성일 19-02-13 00:40 | 8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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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 콘텐츠 전하는 유튜버들기독 유튜버들은 교회 밖에서도 재미있는 형식으로 기독교적 가치를 구현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사진은 위부터 다마스커스tv, 영안교회 이대위, 카타콤tv 화면. 유튜브 캡처

유튜브 전성시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만 주목받는다. 기독교적 가치를 전하는 유튜버들은 없을까. 대표적 기독 유튜버 세 팀을 만났다.

“성경퀴즈 대결 시작합니다. 누구든 절 이기시면 오늘 방종(방송종료)하는 겁니다.”

호기롭게 구독자들을 무찌르던 다마스커스tv 운영자 오성민(28)씨는 30분 만에 패배했다. 오씨가 틀린 문제는 ‘천국에 간 사람이 제일 좋아하는 책은?’이다. 정답은 생명책. 라이브 채팅 창에는 “방종 가즈아”라는 메시지가 우수수 떴다. 5분 뒤 그는 절망에 빠져 방송을 종료했다. 또 다른 스트리밍 영상에서는 오씨가 한인교회 목사님과 함께 성경 인물을 주제로 ‘이상형 월드컵’을 진행한다.

미국 한인 선교단체 ‘On the road to Damascus’를 이끄는 오씨는 미국 뉴욕 퀸스 지역에서 2015년 1월부터 인터넷방송 다마스커스tv를 진행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과 비슷한 형식 외에도 무신론 비판이나 기독교 변증론에 대한 동영상에 자막을 입혀 업로드한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 청년 기독교인들과는 ‘랜선교회’라는 오픈채팅방에서 실시간으로 토론한다. 오씨는 국민일보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채팅창을 통해 시청자와 실시간 소통하는 것은 기독교 변증을 나눌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유튜브 채널 ‘이대위’는 서울 중랑구 영안교회(양병희 목사) 청년들이 2016년부터 운영 중이다. 10여명의 청년이 아이템 회의부터 촬영과 편집까지 도맡는다. 영상은 7개뿐이지만 파급력은 크다. 사이비종교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교주 이만희)’의 포교 수법을 소개한 동영상은 조회수 10만회를 넘겼다. 900개 가까운 댓글에는 구독자들이 직접 경험한 신천지 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 교주가 성범죄로 유죄확정 판결을 받았던 사이비집단 ‘기독교복음선교회’(JMS·교주 정명석)를 다룬 동영상은 JMS 신도로 의심되는 이들의 신고로 삭제되기도 했다.

황승택(29) 영안교회 이대위 팀장은 12일 이단과 사이비 종교가 청년들의 삶 속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고 말했다. 황 팀장은 “대학 캠퍼스부터 가까운 지인까지 이단·사이비는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면서 “유튜브를 통해 끊임없이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위는 신천지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 등 이단·사이비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피해사례를 종합한 동영상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설교를 넘어 한국교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직접 파헤치는 목회자 유튜버도 있다. 카타콤tv 양희삼(서울 카타콤교회) 목사는 매주 라이브 방송에서 안양대 대진성주회 매각 의혹이나 인천 그루밍 성폭력 문제 등 교계 문제의 당사자들을 게스트로 초청한다. 화면도 4등분을 해 ‘보이는 라디오’를 연상시킨다.

양 목사는 “교회가 바깥사람들에게 비난받는 게 고통스러웠다”면서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우리가 세상에 전하고 싶은 복음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고 싶었다”고 방송 이유를 설명했다.

기독 유튜버들은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기독교인들에게 “본질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씨는 “교회는 언제나 새로운 것들이 가득한 곳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세상의 문화를 허겁지겁 따라가기보다 더 재미있고 유익한 방식을 고민해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 목사는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강단 위에서 설교하는 영상은 기독교인들에게도 매력적이지 않다”면서 “목회자들의 철학에다 성도나 주변의 아이디어를 결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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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스타트업 ‘트레바리’가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총 5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45억원, 패스트 인베스트먼트가 5억원을 투자했다.

트레바리는 국내 최초로 독서모임을 유료화해 회원들을 모집, 사업화에 성공한 케이스로 꼽힌다. 다음(현 카카오)에 다니다 퇴사한 윤수영(31) 대표가 2015년 설립했으며 그해 독서모임 4개로 시작했다. 회원들은 한 달에 한 번 정해진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쓴 뒤 오프라인으로 만난다. 현재 300개 모임이 있으며, 회원 수는 4600명이 넘었다. 정보기술(IT), 과학 등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끄는 독서모임은 인기가 더 많다. 참가비는 4개월 기준으로 19만~29만원이다.

최지현 소프트뱅크벤처스 책임은 “현대인들의 지적, 소속감 욕구를 충족시켜줄 뿐만 아니라 높은 참석률과 재가입률로 독서모임의 유료화 모델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트레바리는 그간 별도의 외부 투자 유치 없이 자체적으로 성장해왔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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